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교황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교황인가?
말라키 예언과 바티칸의 입장을 중심으로 살펴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이후, 다시금 떠오른 고대 예언이 있습니다.
바로 12세기 아일랜드 성직자 **성 말라키(St. Malachy)**의 교황 예언입니다.
그 예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는 마지막 교황, 그리고 그 이후에는 혼란과 종말이 도래한다는 무서운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과연 바티칸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성 말라키 예언서, 그 미스터리한 출처
이 예언서는 1595년 베네딕트 수도사 아놀드 드 위온이 세상에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112명의 교황을 상징하는 짧은 문구’로 구성된 이 예언은, 당시 정치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부 예언이 실제 교황들과의 연결이 놀라울 만큼 일치하며 많은 이들이 주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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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5년, 베네딕트 수도사가 성 말라키의 예언서를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신비로운 순간을 시각화한 장면 |
2. 마지막 예언, ‘Petrus Romanus’는 누구인가?
예언의 마지막, 112번째 교황에 대한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극심한 박해 속에서 로마의 베드로가 교황좌에 앉을 것이다. 그는 양떼를 여러 고난 속에서 돌보며, 그 후 무서운 심판이 내릴 것이다.”
실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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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의 겸손과 가난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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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 개혁의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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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들과 피조물 보호 강조
등을 보면, 사도 베드로의 원형을 따르는 인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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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을 ‘로마의 베드로(Petrus Romanus)’의 상징성과 함께 표현한 장면 |
3. 바티칸의 입장은? "예언보다 복음이 기준이다"
바티칸은 공식적으로 말라키 예언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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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출처가 공식 교회 문서가 아니며, 400년 후에 갑자기 등장한 문서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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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미래를 점치는 예언보다 계시와 복음의 메시지를 우선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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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자체가 가톨릭 신학적 근거 없이 상징과 암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오히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이라는 해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그의 개혁과 평화의 메시지가 종말이 아닌 희망을 향한 여정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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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도서관에서 예언서를 검토하는 추기경들과, 종말론적 해석을 공식적으로 배제하는 문서들이 정중하게 펼쳐진 모습 |
4. 프란치스코 교황의 현재 메시지, 말라키 예언을 초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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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 윤리 강조 (Laudato 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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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국과 이민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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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성직자 개혁과 투명성 강화
이러한 행동은 말라키 예언에서 언급된 "고난 속 양떼의 목자"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그는 종말의 전조가 아닌 회복과 갱신의 교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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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희망과 갱신의 상징들 |
5. 결론: 마지막이 아닌, 변화의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약한 자들을 돌보는 교황",
"보수와 개혁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인물",
"종말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말라키 예언은 흥미로운 전설로 남아 있지만,
현실의 바티칸은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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